고속도로 통행료 주말할증? '나만 몰랐던 이야기'

2017. 12. 19. 13:52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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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휴일에 자동차를 운전해서 포항을 출발하여 김천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포항에서 김천까지 내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 대로 이동을 하니 포항 > 왜관 톨게이트로 빠져나가게 알려줍니다.


김천에서 일을 보고 저녁까지 먹고 저녁 8시쯤 다시 포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때도 내비게이션은 왜관 톨게이트를 통과하여 포항으로 가는 경로를 알려줬습니다. 왕복 경로 동일


포항에 무사히 도착해서 경비 내역을 정리하던 중

이상한 점이 눈에 띄더군요...

분명 동일한 경로를 왕복했지만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달랐습니다.


포항 > 왜관 5,900원

왜관 > 포항 5,600원




음.... 뭐지? 포항에서 왜관까지가 더 먼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요금 조회를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다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계산원의 실수?


한국도로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합니다.

늦은 시간에도 상담원이 전화를 받습니다.



'저기 동일한 구간을 왕복하는데 왜 요금이 다른가요?'

'네! 고객님 할증 때문에 그렇습니다~'

'할증이? 금시초문인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네...'





그리고 다시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여기저기를 찾아보니 고속도로 통행료 할증에 대한 부분이 있더군요... 나만 몰랐나...


더 궁금하기에 기사를 찾아보니 2011년 12월부터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

몇백원 차이가 없어서 티가 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과 관심이 없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로공사가 주말 고속도로 교통량을 줄이겠다며, 주말에는 통행요금을 5% 더 받는 주말 할증제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점은 도로공사가 주말 할증제 도입 이후 거둬들인 수익은 1700억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주말 할증제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주말 교통량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내수활성화 역행한 ‘주말할증제’…도로공사 배만 불려 @KBS뉴스


주말 고속도로가 아닌 저속도로에서 도로공사 배만 더 불려주고 있다는 게 팩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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