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토라드 '신상' 3인방

2016. 10. 13. 14:09취미/Bike #MT09SP #E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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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 1600 B 


BMW 모토라드가 기존에 없던 장르를 만들었다. 바로 K 1600 B다. K 1600 B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품은 대형 럭셔리 바이크. 미국의 할리데이비슨, 인디언 등 ‘아메리칸 그랜드 투어러’의 과격을 정 조준한 새로운 모델이다. 


겉모습은 전형적인 배거(Bagger) 스타일이다. 우람한 앞머리에서 시작해 꽁무니로 낮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남성미 넘친다. 덕분에 의자의 높이가 K 1600 GT보다 70㎜ 더 낮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외장 컬러는 블랙 스톰 메탈릭 한 가지. 테일램프는 엉덩이 양 끝단에 자리한 적재함에 심었다. 다분히 미국스럽다. 또한, 듀얼 머플러는 바닥과 평행을 유지해 안정적인 느낌을 한층 강조했다. 


당당한 체격을 가졌지만 미제 바이크처럼 둔해 보이지 않는다. 헤드램프부터 윈드 스크린까지 날렵하게 다듬은 까닭이다. 또한, 윈드 스크린 위엔 V자 형태의 윈드 디플렉터를 붙였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손을 보호하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더욱이 사이드 미러는 최대한 차체와 일체감이 들게 디자인했다. “차체가 큰 만큼 후방 시야도 시원스레 확보했다”고 BMW 설명한다. 


심장엔 BMW가 자랑하는 직렬 6기통 배기량 1,649cc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160마력(7,750rpm), 최대토크는 17.84㎏·m(5,250rpm)를 뿜는다. 


K 1600 B엔 ‘다이내믹 ESA’라고 부르는 전자식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로드’와 ‘크루즈’ 두 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 댐퍼의 답력을 조절한다. 로드 모드에선 다양한 노면에 대응해 최적의 트랙션을 확보하고, 크루즈 모드에선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세팅을 지원한다. 


커다란 바이크지만 다루기는 어렵지 않다. 가령, 시동은 핸들바 왼쪽에 자리한 스타트 버튼을 눌러 걸 수 있고, 기어 변속 또한 클러치 조작 없이 할 수 있다. 



✔ R 나인 T 레이서, R 나인 T 퓨어 


복서 엔진 품은 클래식 바이크 R 나인 T에 형제들이 생겼다. 이름은 레이서와 퓨어. 거창한 이름이지만 R 나인 T를 밑바탕 삼아 디자인을 손본 모델들이다.

 

R 나인 T 레이서는 1970년대 스포츠 모터사이클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았다. 상체를 꼿꼿이 세워야하는 일반 모델과는 다르게 운전자는 납작하게 엎드려야 한다. 마치 로켓처럼 끝이 오목한 프론트 카울 역시 개성 만점. 시트는 단 한 개만 마련했다. 


스포티한 주행을 위해 핸들바의 위치도 한껏 내렸다. 또한, 일반 R 나인 T와는 달리 앞의 양쪽 서스펜션 바로 위에 핸들바를 붙였다. 


반면 클래식 감성을 위해 곳곳에 원가 절감한 흔적이 보인다. 가령 머플러는 왼쪽으로 한 가닥 뽑았는데, 기본 모델이 아크라포비치(Akrapovic) 사의 듀얼 머플러를 쓰기 때문에 다소 아쉽다. 또한, 계기판도 다르다. 아날로그 방식의 속도계와 타코미터를 양쪽에 달았다. 


서스펜션은 일반 모델과 달리 정립식이다. 정립식은 상하로 움직이는 이너튜브가 위쪽에, 휠에 고정된 아웃튜브가 아래쪽에 자리한 방식이다. 도립식은 반대로 아웃튜브가 위쪽에 고정돼있고, 이너튜브가 휠에 연결돼 움직인다. 도립식이 정립식보다 무겁고 정비가 까다로운 단점이 있지만, 이너튜브가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아웃튜브 자체의 무게까지 감당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정교한 코너링이 가능하다. 


R 나인 T 퓨어는 레이서와는 정 반대다. 핸들바의 위치도 높고 운전자의 상체도 꼿꼿이 선다. 때문에 R 나인 T 레이서보단 한결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계기판은 퓨어가 훨씬 더 클래식하다. 오롯이 속도계만 자리했다. 또한, 짙은 초록색의 연료탱크도 이 차의 매력. 정립식 서스펜션과 싱글 머플러는 두 모터사이클 모두 같다. 


초기에 한정판으로 출시됐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주축 모델이 된 R 나인 T. 개성 강한 두 형제들이 더해져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글 강준기 기자(kay@roadtest.kr)

사진 BMW


기사원문 > http://naver.me/5W4UGe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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